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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가 페르마와 이공계의 위기

Thursday, May 1st, 2008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통해 익히 알려진 페르마는 원래 직업 법률가였고, 수학은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그의 취미생활이었다고 할 수 있다.

수학에서 그의 업적은 너무나 찬란하므로, 생략하기로 하자.

그러나 법률가로서의 페르마가 무슨 업적을 남겼는지는 나는 전혀 들어본 바가 없다. 어떤 명변론을 했는지, 명판결을 남겼는지, 아무도 그에 대해 얘기하지 않거니와, 누구도 그에 대해 가십 이상의 큰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대전일보의 자사고 탐방②상산고-이공계 기초학문 꿈나무들 두드리세요 이라는 기사가 아주 재미있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이사장이 세운 상산고가 키우려는 인재는 이공계 기초학문 분야 꿈나무다. 수학이 입학의 열쇠 역할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오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문장,

2007-2008학년도 의·약학 계열에 평균 98명을 합격시켜 국내 명문대 진학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집중 조명을 받았으며

이게 뭥미???

결국 기사 끝자락..

◆어디에 진학하나

2008학년도 수능 전 영역 1등급 17명을 내며 서울대 36명, 연세대 85명, 고려대에 76명이 진학했다. 2007학년도 법학·경영계열 133명, 의·약학계열에 110명이 진학한 데 이어 2008학년도에 각각 125명과 85명이 합격해 국내 대학 인기계열 진학의 간판고교로 부상했다.

이게 뭥미??? 이건 뭐 이공계 기초학문 분야 꿈나무의 무덤이 아닌가?

아무튼 결론.

법률가 페르마 = 듣보잡

수학자 페르마 = 킹왕짱

마음에 잘들 새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