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노트 수학노트의 탄생과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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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노트의 ‘정치개혁연구’ 단상

스프링노트의 수학이 알고싶은 중고대딩들을 위한 수학 노트 는 2008년 10월 13일 '수학과 학부생을 위한 노트' 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바로 전인 그 해 9월의 대학교 수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 에 대한 포스팅이 있었고, 그 질문을 염두에 두고 있던 상태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스프링노트에 판을 벌리게 되었다.

때마침 스프링노트에서 '도전! 나도 스프링노트의 달인'이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진행하였고, 순위가 오른 김에 등수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여 반짝 열을 냈다. 초기의 컨텐츠는 이 덕분에 다소 빠른 속도로 만들어졌다. 결과는 스프링노트 이벤트 – 아이팟 당첨.

수학노트의 탄생과 관련이 있는 나의 생각들은 수학노트가 만들어진 때를 전후로 한 여러 블로그 포스팅 속에 짤막짤막하게 담겨 있다.

  • 교육에 대한 몇가지 생각 (2008년 1월)
  • 바른 지식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나의 지식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다
  • 드무아브르의 중심극한정리(iv) : 가우시안의 눈부신 등장 (2008년 7월)
  • 잠시 여담이지만, 이렇게 중고딩 교과서에 ‘~임이 알려져 있다’라고 하는 부분은 사실 교사에게도 학생에게도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나의 경험으로 볼 때, 이 순간이야말로 선생님들이 어린 아이들의 가슴 속에 세상에 매우 긍정적인 야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찬스인 것이다. 바로 이런 곳에 더 높은 수준의 학문을 향한, 학생들이 밟을 수 있는 디딤돌이 놓여져 있는 사회가 건강하고 튼튼한 것이라는 믿음하에 이 글은 작성되고 있다.
  • 청소년을 위한 모노드로미 (2008년 8월)
  • 두 책이 각각 고등학생과 대학1학년을 대상으로 행해진 강의록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ㅎㄷㄷ이라 할 수밖에. 둘다 모두 굉장히 격조가 있고 품격이 높은 수학이라고 할 수 있고, 결코 만만한 내용이 아니다. 수학과의 학부에서 배우는 개별과목들의 중요 개념들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19세기 수학의 높은 성취물들이기 때문에, 수학과의 학부 4학년들에게 가르치는 일도 그리 쉬울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다소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바로 이런 수학들을 학부생들에게 가르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맛을 봐야 수학이 멋있는 것을 안다.
  • 싸부와 위키피디아 (2008년 9월)
  • 오늘 싸부와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런 저런 페이퍼의 존재를 알려주는데, 지은이만 알고 제목을 모르겠다더니, 알려준다고 검색에 들어간다. 그러면서 뚝딱뚝딱 하더니, 위키피디아의 한 엔트리의 편집 모드로 들어가더니 아래에 있는 참고문헌 부분에다가 무언가를 적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위키에 올렸으니 가서 찾아보면 된다고 한다.  (...)이 사람은 위키피디아를 자기 개인용 노트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참고문헌을 적어놓으면, 유용하다나 –;;;
  • 수학노트와 지역불균형 (2009년 11월)
  • 지방의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그 시절에 이런저런 경험들을 통해 이미 나의 수학 실력과 서울에 있는 많은 아이들의 수학 실력에 차이가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 나는 내가 느낀 결핍의 문제들은 해결을 해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어떤 의미로는 수학노트는 변방의 마음에서 태동한 것임을 나는 말해두고 싶다.

이러한 생각들이 나의 머리에서 곧 흐릿해진 이후에도 수학노트가 (정치개혁연구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1인 프로젝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굴러갈 수 있었던 데는

  • 노트를 만드는 것이 나 자신의 공부에 유용한 측면들이 있었다는 점
  • 나름 전문성을 가진 분야에서 잉여력을 발휘하기는 크게 어렵지 않다는 점

과 같은 요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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