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정치는요

내가 생각하는 정치는요, 그러니까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대화같은거에요..
서로 목청높이고 손가락질하며 어떻네 저떻네 욕하며 윽박지르는 것도 아니구요,
남들은 못하는거 나만 할수있다고 허풍치며, 큰소리치는 것도 아니구요.
말하고 싶은거, 외치고 싶은게 있는 사람들 입막지 말고,
억울한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에게 귀기울여 들어주고.
그래서 함께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은 쉽게 하고,
또 당장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서로 인정하고 이해하고 인내하며, 적당한 방도를 찾아가고..

그런데 이런 생각 나만 하는 것도 아니고 다들 잘 아는 걸텐데 왜 안될까... 궁금해요.

9 Responses to “내가 생각하는 정치는요”

  1. 당근.. says:

    정치란 게 대중을 상대로 하는 거니까.. 대중이란 본디 천박하니까.. 뭐 그런 이유 아닐까요? 물론 대중이란 건 특정 집단을 지칭하는 건 아니구요. 사람이란 건 다 제 역할이 있잖아요... 님 같은 경우는 아들로서의 역할(이것도 어머니의 아들, 아버지의 아들로서의 역할이 나뉘겠죠..) 형제로서의 역할 친구로서의 역할.. 수많은 역할 중에서 가장 제일 아래에 있는게 대중 아니겠어요?(피드백이란게 한참 뒤에나 돌아, 오기는 하나?) 그러니 대중으로서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천박할 수 밖에 없고(즉, 공을 덜 들일 수 밖에 없죠) 그런만큼 골치아픈 얘기를 정치인이하면(대체적으로 합리적이고 논리적일 수록, 더욱이 그게 당장 내 먹고사니즘과 연관성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을때는) 캐무시 당할 수 밖에 없는 거 아닐까요?

    네.. 당연한 얘기만 지끌였죠? 그냥 제가 하고픈 말은 (뜬금없는 얘기 같습니다만)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안한다.. 뭐 그런 말이죠?

    내 방식이 옳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선 먹힐 얘기를 하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그렇다고 헛 공약을 난발하라는 게 아니라, 자신이 표를 얻고자 하는 대상을 잘 파악한 이후에 선거계획을 세워야한다는 거죠... 그러지 않고 합리성 논리성만따지면.. 그게 오히려 달나라 얘기에 불과할 수 있다는 뭐 그런 당근한 얘기였습니다.

    p.s: 저는 그냥 님 부러워하는 인간인데요.. 오랜만에 둘러봤습니다. 근데, 혹시 제 부탁 좀 들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나름 사주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제가 듣기로 관악대 가는 사람들은 사주에 특정성분이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게 어느 정도 정확한 소리인지 알고 싶은데.. 주위에 관악대 출신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으므로 혹시 괜찮으시면 태어난 년월일시 좀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메일 주소는 ghkekfr@gmail.com

  2. holllynight says:

    안녕하세요.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치에 큰 혼란을 느끼게 된 대학생입니다...
    도움을 청하고자 댓글을 답니다.
    저는 그동안 정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딱히 어느 정당이 어떤 이념을 가지고 무엇을 했는지조차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한나라당을 뽑으면 안된다는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투표를 했습니다.
    아마 그건 학교의 분위기, 그리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은것과 피타고라스님의 블로그를 종종 들어오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어느덧 가지게 된 한나라당 지지자들에 대한 선입견은,
    '대부분 지역주의에 매여 있다 혹은 잘 모르기 때문에 생각없이 1번을 찍는다 혹은 무조건 한나라당이 살길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와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러고 투표를 하고난 다음날 아침, 부모님과 형제들의 이번 선거에 대한 견해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선입견과 달리 그들은 이성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견해에도 조리있는 반박을 하셨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은 몰라도 제 형제들은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고 매 선거마다 판단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의견이 더 설득력있게 들린것 같습니다.

    결국 저로서는 양측의 의견 다 설득력이 있다는것을 느꼈고, 결국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저 스스로 공부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심하다 싶으리만큼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만큼(게다가 기본적인 상식도 없어서), 어디서부터 공부해나가야 할지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제가 공부를 시작하는데 있어 조언을 해주시면 크게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3. 당근.. says:

    hollynight// 정치를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시는 게 아닌지.. 일반 서민들이 은연중에 착각하고 있는게(정도의 차이는 있겠죠) 정치인들이 세상을 바꿔"줄"거라 생각한다는거죠... 그런데 뽑고 나면 바뀌는 건 없거든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투표같은 거 아무소용없다식이 되는데...

    정치인이 아무리 잘나본들 하나님보다야 잘났겠습니까? 근데, 하나님도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거든요. 다시말해 자기인생 자기가 책임못지면 백약이 무효하다는 거죠. 그럼에도 투표가 중요한 건 남을 돕는 건 어려워도 남을 망가뜨리는 건 순식간이이니까요?(댐을 지으려면 수많은 벽돌(?)이 필요하지만 망가뜨리는데는 벽돌하나만 빼내도...)

    그저 투표를 통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건 내가 살아가는데 이것들이 방해는 못하게 할 수는 있겠지.. 그래서 투표가 중요한거죠. 투표를 통해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단 얘깁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부자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니 당연히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고 싶은 욕구를 주장할 권리가 있는거 아니겠어요? 문제는 부자아닌이들이 자신의 권리르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다보니 부자들만 좋은 쪽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거죠.

    정리하자면 님 말씀 맞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도 충분히 옳은 말 합니다. 아니!! 옳고 그르고를 따지는 게 우스운 일인거죠.(물론 옳고 그름을 전혀 무시하란 말은 아닙니다. 이건 설명하자면 길고..)

    아무튼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하지만.. 사실 고래가 싸우지 않으면 새우한테는 먹힐일 밖에 없는거겠죠?

    p.s: 저한테 묻는 것도 아닌데 지껄여서 죄송,까지는 아니고 좀 오지랖이라 생각은 합니다만.. 아무튼.. 그러합니다 ㅎㅎ

  4. 당근.. says:

    생각나느대로 지껄이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그래서 다시 정리하고픈 마음에 말씀을 드리자면, 님께서는 옳고그름을 생각하시기보다는(정의란 걸 정의내리는 게 무지 어렵다든데..) 그저 님의 사회적 위치를(미래까지) 감안해서 나한테 이득이 되겠다 싶은 분 뽑으면 되는 겁니다. 자신이 부작대열에 끼겠다. 싶으시면 한나라당 지지하시구요... 아니다 싶으면 다른 당 지지하면 되는거죠.. 한나라당 지지하면 궁극에 가서는 나라 망한다? 우스운 얘기죠. 누가 궁극을 예측하겠습니까? 다음주 날씨도 정확히 예측못하는게 인간의 한곈데... 너무 옳고 그럼에 집착하지 마소서~

    p.s: 나는 내 글에 댓글 달린 줄 알고(사주 알려주실 줄 알고ㅜㅜ) 들어왔다가.. 님 글보고 실망(?)했죠.. 님도 그러하실 거 같은데.. 그건 죄송합니다 _ _)

  5. holllynight says:

    당근//
    헉, 전 제가 댓글 달때 제가 처음인줄 알고 댓글을 달았는데 아니었군요.
    허허 제가 착시가 있었던 듯 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 덕분에 걱정이란 부분이 많이 줄어드네요.

    하지만 진정으로 걱정에서 자유로우려면 스스로 납득할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버스환승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궂이 찍지 않아도 될때에도 안찍고 내릴수가 없듯이(전 모르는 탓에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찍고 내립니다..), 정세에 대해 아무 정보가 없다면 전쟁 따위의 이야기에 쉽게 혼란을 느끼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이 역시 바로 제가 그럽니다..)

    그리고 이게 병인지 모르겠지만, 비단 이 이유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논리로 판단을 내리고 싶은 욕구가 또 강한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바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얻고 싶은것 같습니다.
    이를 위한 진입장벽이 너무나 높다는 생각에 제가 그동안 정치를 멀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은 그 진입장벽을 감수하고라도 알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6. holllynight says:

    그리고 좋은 댓글 달아주시고는 죄송하다니요!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나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원본이 피타고라스님의 글이라서 민망하네요...

  7. 가끔 생각해봅니다.
    정치가 중에, 아니 우리네 주변을 돌러볼때
    삶의 철학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질문이 제가 노무현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첫번째 일것입니다.
    우리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 또한 이문제가 첫번째 일것입니다.

    가치관, 철학을 제대로 정립시켜주지, 시키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이 현재의 정치에 고스란히 녹아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소나무가 아닌 갈대처럼 살아가는 삶이 지속된다면 현실은 크게 달라질게 없다고 봅니다.

    '철학이 없이 산다는 건 이미 죽은 겁니다'
    나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닌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지요.
    철학이 있는 자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고통을 감수합니다. 또 자신의 신념을 위해 주변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그렇죠?

    우리 주변에 철학, 가치관, 신념이 올바른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8. 나그네 says:

    아버님께서 한우를 키우신다고 예전글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서 들렀습니다.
    아버님댁의 한우는 무사한지요.
    제발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9. pythagoras says:

    나그네/ 답이 늦었지만,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서 이 난리가 좀 끝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