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과 지식관리시스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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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노트의 '시민민주주의 연구' 는 애초부터 정당의 지식관리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신당이 모습을 점점 갖춰가고 있으므로, 뭔가 이와 관련하여 목소리를 내야할 것 같은데 과연 이런 것에 관심을 둘 사람이 있기는 할 것인가 생각하니 사실 좀 걱정이 된다.

정당이 자체적으로 강력한 지식 및 정보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이제까지 정당의 모습과 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벌써 정당들이 지방선거에 빨려들어가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데, 이렇게 항상 눈앞의 것에만 대응하다가는 결국 선거머신을 벗어나지 못하고 선거결과에 따라 결국 망하게 될 것이다.

사실 가카를 반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은 뭔가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와 방법이 있고, 딴나라당에게서 권력만 뺏어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 이 집단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위험한 착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없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대안들이다. 중요한 것은 깨어있는 사람들이 조직된 힘을 보여주는 것이지, 깨어있지 않은 사람들이 조직만 키워서 힘대결을 하기 시작하면 세상에 그것보다 피해야 할 것들이 없다.

지식과 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집단만이 끊임없는 혁신이 가능하며 변화에 적응하고 생존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닐까?

지식관리시스템의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사안 각각에 항목을 두는 계속 변화하는 사전은 다음과 같은 생각들을 반영해야 한다.

  • 주장에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하며, 객관적이며 검증가능한 근거는 더 선호된다.
  • 찬반의 주장과 논리들을 균형있게 살핀다.
  • 새로운 정보가 얻어지거나 상황의 변화가 있을 경우 기존의 판단을 다시 검토한다.

이외에도 전에 언급한 지식관리시스템이 갖춰야 할 성격 및 목표를 다시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되겠다.

  • 한 사람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시스템
  • 정보의 분산 및 병렬 처리
  • 지역별·분야별 네트워크 제공
  • 정치인과 당원의 정보공유
  • 정치인 양성
  • 의정활동 지원
  • 정책개발지원
  • 보좌관 경험의 공유와 축적

2 Responses to “정당과 지식관리시스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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