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같은 정치를 하는 이종걸님

장자연 문제로 정국이 요동칠때, 싸우다가 닮아가기 에서 나는

이종걸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언론사와 이름을 공개했다고 한다. 노빠들은 물론이고 이런데에 환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이런 식의 정치가 계속해서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는 말로, 이종걸님의 정치행위에 의심의 눈초리를 뒀다. 중심도 없고 철학도 없고, 대중의 귀에 달콤하게 들릴 것 같은 얘기만 해대는 전형적인 걸레의 냄새가 났다.

물론 저 정도 발언이야, 정치적으로 전선을 긋고 지지세를 결집하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문제는 그 다음 부분이다. 그 다음 이 사람이 여자연예인과 매니지먼트사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여러 불공정한 갑을관계에 대해 문제를 명료하게 인식하고, 연예매니지먼트 산업의 선진화라는 측면에서 문제에 더 깊게 접근하던가. 얘기를 나눠보지는 못했지만, 장자연의 원혼이 바라는 것은 다시는 다른 신인 여자 연예인들이 자신처럼 을의 입장에서 피해당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종걸과 같은 이들이 쏟아부은 정치적에너지는 지금 다 어디로 갔는가? 장자연같은 이는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대중의 열정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만 활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법안으로 바꾸어내지 못하고 있지 않은지 묻는 것이다.

대중적 관심과 지지를 얻어내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데만 신경을 쓰지, 정작 사회가 가진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없는 것이다. 진실하게 문제를 드러내는 능력과 실제적인 문제 해결 능력 모두 정치인의 중요한 자질인 것을. 뭔가 귀에 달콤한 말을 하는 정치인을 보면, 그저 같은 편같다고 좋아하지 말고 좀더 깐깐하게 따져보도록 하자.

위클리경향의 4월 20일자, '[정치]노무현의 몰락, 등 돌린 민주당' 라는 기사를 보면 이렇게 나온다.

이종걸 의원은 “정세균 대표 체제의 한 축이 친노”라면서 “친노들은 빨리 2선으로 물러나거나 정계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지목한 지도부 내 친노 인사로는 안희정 최고위원, 윤덕홍 지명직 최고위원, 서갑원 원내수석 부대표, 김진표 최고위원 등이다. 참여정부에서 ‘잘 나갔던’ 인사들을 지목한 것이다. 이 의원은 “노무현 폭탄으로 민주당에는 재앙이 닥쳤다”면서 “친노세력이 물러남으로써 민주당이 친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노공이산님이 떠나신후

이러고 나온다. 무슨 입장에서 왜 감사드린다는 건지 모르겠다. 저런건 상주입장에서 하는 말 아닌가? 이명박님이 장례치르고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하는거 봤는가? 나에게 이런 이종걸님 정치는 쓰면뱉고, 달면 삼키고 하는 전형적인 걸레정치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까는 것이 아니라, 진실과 영혼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원통한 죽음들, 그렇게 값싸게 이용하는게 아니다.

3 Responses to “걸레같은 정치를 하는 이종걸님”

  1. 멀리서눈팅하는이 says:

    혹자는 우리끼리 분열하지 말자 하는데
    이제는 옥석을 가려야겠어요.
    청산하지 못한 역사를 안고 가는 대한민국의 불행은 끝이 없겠지요.

  2. Unique says:

    지금 민주당에 저런 인간이 한둘이 아니죠.
    이종걸보다 몇 배는 더 심각한 ㅈㄷㅇ같은 인간도 있는데...
    아, 아직은 복당안했으니까 민주당 인사가 아닌가..;;

  3. 핫돌이 says:

    전형적인 기회주의자같으니. 노통께서 예전에 대선 출마하실때 '기회주의자는 포섭의 상대로 삼아도 지도자로 모시지는 않는다' 고 하셨는데, 저 인간은 포섭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