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으로서의 백투더소스

백투더소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사회의 여러 분야에도 적용될 여지가 많다고 생각된다.  언론과 교육 분야에 대해 적용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본다.

언론이 생산하는 기사는 학술적인 논문과는 다른 성격이 있겠으나, 한국처럼 익명 취재원을 마음껏 인용할 수 있는 언론의 폐해란 너무 크다. 누가 어디서 했는지 알 수도 없는 말을 '관계자에 따르면...' 이라고 작문을 하면, 도무지 검증할 수가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내부고발자와 취재원 보호의 원칙과 함께 어느 경우 익명인용, 어느 경우 실명인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원칙과 명확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소크라테스 '악법도법이다' 와 같은 사례는 대표적인 악의적인 사례로 보여진다. 권위주의 정부에 의한 지맘대로 법치주의를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 행위를 그런 방식으로 해석하는 설이 있는 것과, 소크라테스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교과서에 있어 다른 모든 학술서적이 따르는 인용출처와 참고자료를 명시하는 원칙만 있었어도, 이런 사례는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장점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

  • 출처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기 위한 자연스런 교육방법
  • 지적인 생산물에 대한 저작권과 창조적 행위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는 효과
  • 기본적인 스칼라쉽 교육 및 훈련
  • 자연스럽게  더 진전된 방향으로의 학습을 가능케함
  • 교과서 중심교육에서 폭넓은 고전교육 및 독서교육으로의 전환과 연계가능

4 Responses to “시민운동으로서의 백투더소스”

  1. 저도 출처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또 오프라인시대의 출처의 의미보다 인터넷시대에는 훨씬더 무거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모든게 뒤죽박죽이지만 곧 걸맞는 패러다임이 곧 출현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적어도 사회전체에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으려면 한세대는 돌아야 하지만 아직 웹이 생긴지는 10년밖에 안되었죠. 지금은 걸음마시기로 기록될겁니다. 자동차가 처음생겼을때는 차선과 신호등이 안생긴것과 마찬가지처럼요..

    악법도법이다. - 저런 잠언류의 말들은 원래의도와는 다른뜻으로 쓰일때가 다반사입니다. 사회적인 맥락에 따라 그 용도가 늘 달라집니다. 어찌보면 그 중의성이 잠언의 묘미일수도 있고요.. 단지 소스를 널리 알려진다고 해도 잘못된 의도대로 쓰이지않을거라는것은 지나치게 나이브한 생각이 아닐까싶습니다.

    제가 관심있게 구독하는 블로그중 생물학도 김우재님이 있습니다. 그분의 백투더 소스에 대한 부정적인 포스트http://heterosis.tistory.com/152
    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시민운동으로서의 백투더소스...

    !@#… 피타고라스님이 최근 “시민운동으로서의 백투더소스” 라는 글을 통해서 소스명시캠페인이 시민운동의 효과적인 활동을 위한 도구로 쓰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화두를 꺼내....

  3. pythagoras says:

    위상수학자/ 일상적으로 활용되는 일반적인 잠언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소개되는 구체적인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이런 경우라면 출처확인이 유용한 여과장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이구요.
    소개해주신 포스트를 보니, '스켑티스진영' 이니 '쿨게이'니 하는 말들이 뭔소린지 잘 모르겠구요. capcold님이 혼자 시작한 일에, 누가누구를 겨냥한다거나 하는 소리는 좀 뻘소리같네요.

  4. '스켑티스' 라는 말은 말그대로 '회의주의'를 뜻하고, 굳이 보통명사로서의 회의주의를 스켑틱스라고 쓰고 정치적인 의미인 '진영' 이라는 말을 붙여 쓰는이유는 보통명사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인터넷이전 PC통신시절부터 수많은 논쟁을 거치면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일단의 사상적 흐름이 있습니다.

    '합리주의자의도' 를 구글에서 검색해보시면 소박한 사이트가 있는데 과거의 논쟁의 결과들이 상당부분 정리되어있습니다.

    회의주의 라는 말뜻처럼 본질적으로 양비론 적인 입장을 취하고 사실과 논리만을 근거하겠다라는 입장인데, '김우재'님은 본질적으로 중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회의주의는 아무런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단지 비판만 할뿐이다 사람은 결국은 어떤 정치적인 스탠스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숨기고 논리와 사실만을 주장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라는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비판을 하는것이고요..

    쿨게이라는 말은 요즘 등장한 말인데, 모든 사안에 대해 냉소적인 입장을 취하는 비판을 하면서 자아도취에 빠지는 사람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제생각엔 쿨게이란 단어의 생명력이 그다지 길거로 보지 않습니다.

    저도 백투더소스운동은 숨겨진 의도를 보기에는 지나치게 소박한 운동이라고 보입니다. 지향하는 바는 매우 훌륭하지만 의식있는사람은 이미 출처표기를 지켜나가고 있고 의식없는사람에게는 관심없는 메아리라 효과성에서는 좀 의문이 들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