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사설을 반박한다

'한겨레, 엿머거라'를 조금 말을 순화하고 손을 봐서, 다른 곳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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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의 최근 사설 "전직 대통령의 토론 웹사이트 개설 유감" 은 그냥 지나쳐 가기엔 너무도 실망스럽고 착잡하고 가슴이 아플 지경이다.

한겨레: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불필요한 논란을 확산시키며 정치적 ‘반목과 대립’만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민주주의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힘의 대결을 말의 대결로 바꾸는데 있으며, 그에 따라 전에는 머리를 잘라서 결정했던 일들을 머릿수를 세서 결정한다는데 있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결국 말의 잔치인 것이고 말의 향연인 것이다.  막힘없이 쏟아지는  사회를 향한 진심어리고 사리에 맞는 말들만이 오직 민주주의의 장관을 연출할 수 있을 뿐이다.

언론 장악을 기도하고 있는 구세대 정권이, 지금 공론의 장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바로 지금과 같은 때야말로 공론장에서 펼쳐지는 말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불필요한 논란이라는 말은 소위 민주주의자들이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모든 논란에는 이유가 있고, 그것은 최대한 허용되어야 한다. 한겨레가 말하는 불필요한 논란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누구와 누구의 반목과 대립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이해할 수 없는 논리다.

한겨레:결국 정치적 영향력 확대와 세 결집으로 이어질 것이란 의구심을 많은 국민이 갖고 있다

=> 음흉하게 뒤에서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공론장에서 논리로 말하겠다는 것이고, 그러한 행위의 결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세가 결집된다면 그런 것이 도대체 왜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이것은 우리 사회가 그 기초로 삼고 있는, 민주주의의 원칙이다.

한겨레: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의 전통이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 현실에선 전직 대통령들 스스로 좀더 조심스런 태도로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는 게 바람직하다

=> 나는 전직 대통령들이 그 소중한 국정의 경험을 더 적극적으로 사회와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영삼 대통령처럼 상황파악 못하고 뻘소리만 해대면 알아서 욕먹게 되어 있는 것이고, 그 반대라면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런 사설 때문에 절대로 위축되지 않기를 바란다. 대통령의 경험은 단지 그 개인의 영광된 과거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가진 너무나도 희소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경험 그리고 실패한 경험, 그 모든 것은 언제고 필요할 때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번 한겨레의 사설은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그들이 조중동과 같지 않고, 소위 진보를 주장하는 언론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그들의 이 사설에는 '정치란 무엇인가' '한국 정치는 앞으로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가' 와 같은 중요한 질문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전혀 보이질 않기 때문이다.

나는 다음 대선이 올때까지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에서 쫓겨나지 않고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는 대한민국 첫번째 대통령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도 원했던 첫번째 타이틀을 그라도 획득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것은 그 자체로, 위선이 없는 정치, 성숙한 정당문화를 말해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것들을 포괄하는 정치문화에 대한 성찰없이, 그들이 말하는 진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안정되고 성숙된 정치문화만이 영속적이고 지속적인 진보의 기반임을 알아야 한다.

One Response to “한겨레 사설을 반박한다”

  1. [...] 한겨레 사설을 반박한다 2008/09/20 나는 전직 대통령들이 그 소중한 국정의 경험을 더 적극적으로 사회와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영삼 대통령처럼 상황파악 못하고 뻘소리만 해대 면 알아서 욕먹게 되어 있는 것이고, 그 반대라면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런 사설 때문에 절대로 위축되지 않기를 바란다. 대통령의 경험은 단지 그 개인의 영광된 과거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가진 너무나도 희소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경험 그리고 실패한 경험, 그 모든 것은 언제고 필요할 때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