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술을 마셨다

지난 금요일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취하도록 술을 마셨다. 때로는 둘다 언성을 높이기도 하며 얘기를 했다.

다음은 대화의 일부분들

나: 봉하마을에 다녀오겠습니다.
아버지: ... 정치인들 믿지 마라. 다 거짓말쟁이다.
나: ... 공부를 열심히 해 보았습니다. 내가 아는 노무현은 진실한 사람입니다.
아버지: ... 부모는 결국 자식을 믿어주는 것이다.

아버지: 목장 앞에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을 원합니다' 현수막을 걸려고 했는데, 안 걸었다.
나: 왜요?
아버지: 자식이 미국에 있는데 그런게 혹시나 해가 될까 그러는 것이다.
나: 거셔도 됩니다.
아버지: 부모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4 Responses to “아버지와 술을 마셨다”

  1. 거북이 says:

    드디어 고향에 오셨군요. 부자간에 회포도 푸시고 좋은 시간이셨겠네요. 그리고 봉하마을도 가신다니 기쁩니다.

    화이팅!!!!^^

  2. 애기똥풀 says:

    멋있는 아버지이십니다.

    '부모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

    목장하시나봐요?

  3. gobears says:

    자부(慈父)에 지자(智子) 아닌지요. 바머님은 복도 많지..

  4. 순호 says:

    아버님이 멋있으시네 ^^

    한국 돌아온 것 환영해요, 시국이 너무 어수선하네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