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rch, 2004

헌정 최초 민주적 절차를 표방하는 쿠데타

Wednesday, March 10th, 2004

핵폭탄의 원리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원자폭탄의 원리가 되는 핵분열이요, 다른 하나는 수소폭탄의 원리가 되는 핵융합이다. 수소폭탄은 원자폭탄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다 한다. 러셀은 핵폭탄과 핵전쟁에 반대하는 운동을 열심히 하였는데, 좀 아이러니컬하긴 하지만, 러셀의 자서전 서문에 나오는 '하늘의 별이 왜 반짝이는지 알고 싶었다'는 말은 사실 저 무시무시한 수소폭탄의 원리로서 설명된다. 수소핵이 융합하여 헬륨을 만들고, 이 때 생기는 질량의 결손이 아인슈타인의 "에너지는 엠씨스퀘어" 공식에 의해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이라니 말이다. 그러니 수소의 핵융합 그 자체를 가지고 나쁘다 좋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소 말이 안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학이 드러내주는 진실이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살아야한다고, 무엇을 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우주가 열평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도, 인간이란 동물의 가능성이 결국 유전자의 정보에 의해 제한된다는 사실도, 그것들 자체로는 선하고 악함의 판단을 거부한다. 이러한 사실들이 아마도 신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목적을 가진 우주라는 개념이 허구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들게 하는 것이다.
목적을 갖지 않은 세계는, 동양의 고전에는 노자의 '천지불인'이란 말로 표현이 되어 있었나 보다. 세상은 무언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것을 속박하고 있는 법칙으로서 그 가능성만을 열어둘 뿐이란다.
법과 제도로서 사회를 다스리자는 법가는 한비자가 집대성했다는데, 사실 한비자는 도가 사상의 대가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도가와 법가의 이 어색해 보이는 인연은 아귀가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왜곡과 조작이 있을 수 없는 보편적인 법칙에 의해 구현되는 자연을 바라보면, 그와 같은, 법과 제도로서 통치되는 세상을 구현해보자는 아이디어는 발현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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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2가 무리수인 이유

Saturday, March 6th, 2004

지금 내옆엔 스캐너가 있다. 그래서 그냥 한번 해봤다.

irrational.jpg

Square root of 2 is irrational참조